그리고 나서 짧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몇 가지 질문을 정리해 보겠다.
Q :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에서, 제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좋아하는데, 그런 동화가 고전으로도 있었잖아요. 혹시 디즈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는 그런 고전동화 캐릭터를 변형한 건가요, 아니면 똑같이 따라 만드는 건가요?
A : 원래 캐릭터를 조금씩 변형을 해서 만들어요. 그런데 (저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변형할 때 타켓층 연령대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연령대에 맞게 캐릭터를 재디자인해요.
Q : 모아나 영화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고, 겨울왕국은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해서 만들었는데,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영화를 만들 계획은 없나요?
A : 네. 아쉽게도 아직은 없어요. 그런데 한국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콘텐츠도 많이 만들고 하니까 조만간 계획이 생기기를 기대합니다.
Q : 라이센싱을 할 회사를 선정하는 기준이나 그때 고려할 점 등이 궁금해요.
A : 선정 기준은, 저희가 라이센싱을 주기 전에 금액을 받는 게 있거든요. 먼저 그것을 낼 수 있는지, 재정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라이센싱을 하기 전에 그 회사에 대해 사전조사를 미리 해요. 그 회사의 위치는 어디인지, 어느 정도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지를 조사합니다.
디즈니는 단지 영화 제작사로만 생각했는데, 하는 일도 다양하고 분야도 많아서 이번 수업을 통해 디즈니 회사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졌다. 다음부터 마트나 문구점에 가서 디즈니 캐릭터를 보면 라이센싱 사업이 떠오를 것 같다. 그리고 디즈니 회사가 소비재 사업을 하거나 영화를 만들 때 엄청나게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점검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디즈니 물건은 믿고 사도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멋진 영화들을 만들어서 나를 기쁘게 해줄 디즈니가 참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