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9-24 | 조회 | 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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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목요일,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두번째 방문지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부산-알마티 우호협력도시 체결 1주년 기념 친선 음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잠빌라 카자흐스탄 국립 필하모닉 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음악회에는 약 400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동훈 예술감독)과 알마티를 대표하는 '사즈겐 사지(Sazgen-sazy)' 시립 민속악기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양 도시의 영원한 우정을 위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1부에선 부산시립국악단 연주자 25명이 '관현악 아리랑', '남도민요 모음곡', '가야금협주곡 절영의 전설'을 알마티 시민들에게 선보였으며, 특히 마지막 곡은 카자흐스탄의 국민노래인 "아타메켄"을 국악버전으로 연주하여 관객들이 모두 기립하여 함께 합창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2부에선 알마티 시립 '사즈겐 사지' 오케스트라팀이 무대에 올라 카자흐스탄의 민요, 가곡 등을 자국의 전통 현악기 연주로 선보였으며, 우리나라 노래인 "고향의 봄"을 연주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지막 3부에선 알마티 오케스트라와 부산시립국악단의 합동 무대가 개최되었으며, '사즈겐'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반주에 맞춰 부산시립국악단 예술인들이 노래를 불러 본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하였습니다. 한편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지난해 9월 14일 양 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앙아시아 지역과 교류협력 강화하고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부산에서 중앙아시아 지역 도시와는 최초로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곳입니다. 그 다음날인 8월 25일 금요일은 알마티 내 쿠르망가지 오케스트라 극장에서 알마티 고려인 동포 음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알마티에 살고 있는 약 2만여명의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음악회에 고려인 동포, 교민, 알마티 현지주민 등 약 400여명의 관객이 찾아와 행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단장인 성창용 부산시의원의 개회사, 박내천 주알마티 한국총영사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공연에서 부산시립국악단은 '관현악 아리랑', '국악 실내악 신뱃놀이', 고려인이 즐겨 부르는 고국의 노래인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금강산'을 연주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카자흐스탄 내 고려인 동포들의 자부심과 같은 카자흐스탄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소속 가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뜨거운 한민족의 동포애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곡인 아리랑 공연을 선보일 때에는 객석 내에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이 붉어진 채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합창하는 감동적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습니다. |